전동댐퍼 유형별 설치방법 총정리 (화장실 담배냄새 차단)

아파트에 살게 되면 기본적으로 환풍구는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세대의 환풍기에서 빨아들여진 공기가 한 곳으로 모여서 나가게 됩니다.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댐퍼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댐퍼 정도는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문제는 ‘전동댐퍼’의 경우 2015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서만 의무설치 규정이 생겼기 때문에 이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그냥 일반 댐퍼가 설치되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은 그냥 일반 댐퍼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공기가 지나갈 때만 그 바람으로 인해 저 부분이 열리게 되고 환풍기가 작동 중단되면 뚜껑이 닫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힘으로 열고 닫히기 때문에 틈 사이를 고무로 막을 수가 없어서 저 사이로 담배나 하수구 냄새 등이 역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동 댐퍼의 경우 위와 같이 모터의 힘을 이용해 개폐를 하기 때문에 빈틈없이 공기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면 마개를 열고 전기가 차단되면 충전된 배터리의 전기를 이용해서 마개를 닫는 원리입니다.

요즘에는 환풍기와 세트로 구매해야 하는 것이 아닌 전동댐퍼만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잘 작동하는 환풍기가 있는데 굳이 이중 지출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여기서는 가성비 좋고 웹상에서 리뷰가 가장 많은 힘펠 전동 댐퍼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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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댐퍼 설치 전 반드시 미리 코드를 연결해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동댐퍼 설치는 크게 4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2번째 단계에서 각 가정의 기존 환풍기 설치 구조에 따라 설치 방법이 3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이는 밑에서 다시 나누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단계. 환풍기 분리하기

먼저 안전을 위해 환풍기 스위치를 내리고 환풍기가 있는 곳으로 가서 덮개를 제거해 줍니다. 보통의 경우 덮개는 걸쇠 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어서 힘을 주어 아래로 잡아당기면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또 덮개를 고정하는 패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플라스틱 패널이 존재하는 경우 나사가 있다면 풀러 주시고 없다면 힘으로 딸깍 소리가 나도록 걸쇠를 제거해서 해제해 주시면 됩니다.

환풍기 날개가 보인다면 이것이 환풍기 본체입니다. 모서리에 있는 나사를 제거해줍니다.

환풍기 배기구 쪽에 은박지 재질로 된 통풍구가 연결이 되어있을 텐데요. 통풍구를 조이고 있는 나사를 어느 정도 푼 뒤에 장착 해제해 줍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환풍기가 천장에서 분리됩니다. 빼내실 때에는 천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히 꺼내 주시기 바랍니다.

2단계. 전동댐퍼에 전원 공급하기

여기서 3가지로 방법이 구분되게 됩니다. 먼저, 유형별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1. 화장실 천장에 전원 콘센트가 존재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이 콘센트에 이미 환풍기 전원 코드가 연결되어있으므로 2구짜리 멀티탭을 사용하면 환풍기 전원과 전동 댐퍼 전원선을 연결하면 바로 전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2. 기존에 설치된 환풍기에 이미 일체형 전동 댐퍼가 설치되어 있었던 경우

이 경우, 이미 전동댐퍼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댐퍼의 모터나 배터리가 고장 나서 작동을 안 하는 경우인데요. 문제는 이러한 제품을 샀을 때는 일체형 세트로 된 제품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 ‘다시 환풍기랑 세트로 된걸 또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일체형일때 전동 댐퍼만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체형일 경우 이렇게 하나의 전원선이 환풍기로 들어가고 거기 내부 기판에서 환풍기용과 댐퍼용이 따로 나오게 되어 조금 난감해하실 수 있는데요,

기존에 먼저 설치되어있던 전동 댐퍼의 기판 뚜껑을 열어보면 위와 같이 전원부 단자선을 탈부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전원선을 제거하고 새롭게 설치할 전동댐퍼의 전원부 단자에 연결합니다.

같은 힘펠 브랜드일 경우 단자 규격이 똑같습니다. 따로 전기선 잘라서 어렵게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때 기존 전동댐퍼 전원선과 새롭게 장착할 전동댐퍼의 전원선이 같은 V와 W를 지원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의 경우 확인 안해도 거의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전기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3. 콘센트가 따로 설치가 안되어 있는 경우

이 경우는 화장실 천장에 사진처럼 전기선만 나와 있는 경우인데요, 일체형일 경우 저 두 선과 환풍기-댐퍼 전원선을 힘펠 전동댐퍼 구성품에 들어있는 저 부품을 이용해 연결해 주면 되지만 저 부품이 없거나 일체형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아래 방법처럼 하면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먼저, 노출 콘센트를 구입해서 전기선을 콘센트에 연결한 뒤 이를 콘센트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콘센트가 없는 상태에서 콘센트만 새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콘센트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1번 방법에서와 같이 그냥 전원선을 연결만 해주시면 됩니다.

https://blog.daum.net/gahna61/104

3단계. 환풍기에 댐퍼 장착하기

이제는 환풍기랑 댐퍼를 서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그전에 먼저 환풍기랑 댐퍼에 전원을 공급해서 제대로 전기 연결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전원이 차단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마개가 닫히고 전원이 연결되었을 때 환풍기가 돌아가면서 댐퍼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전동댐퍼를 보면 마운트가 달려있을 텐데요, 이것이 환풍구 구멍과 맞게 조립합니다.

같은 힘펠 제품일 경우 동봉된 마운트를 이용하면 손쉽게 바로 연결이 됩니다. 만약 제대로 장착이 안되거나 공간이 조금 남는 경우는 덕트 테이프를 이용해 남는 공간을 막아줍니다.

4단계. 천장에 장착하기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댐퍼 배기구를 은박지 재질의 환풍구에 끼운 뒤에 나사를 조입니다.

그리고 덕트 테이프를 이용해 빈 공간을 메워 줍니다.

아무래도 환풍기+전동댐퍼의 부피가 꽤 있다 보니 꺼낼 때와는 다르게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힘으로 무리하게 넣으면 천장이 무너질 수 있으니 댐퍼를 먼저 넣고 환풍기를 대각선 형태로 부비부비 조금씩 집어넣어 주면 좀 더 수월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커버 덮개를 장착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동작할 경우 아래 영상과 같은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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